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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정면 충돌" …블룸버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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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정면 충돌" …블룸버그 뉴스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 사진=로이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FOMC 금리인하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할 것이라고 뉴욕증시의 메인 언론인 블룸버그 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정면 충돌" 이라는 블룸버그 뉴스의 보도에 "뉴욕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금값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 가상암호화폐 시장도 트럼프- 제롬파월 "FOMC 금리인하 정면 충돌"을 예의 주시하고 잇다.

1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은 연준이 향후 경제와 금리정책에 대해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 가 금리 결정보다 더 문제라면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트럼프 당선인 간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롬파월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충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어가 금리동결을 시사할 경우 트럼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저금리를 선호하며 본인 판단만큼 금리가 낮지 않을 경우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집권 1기 당시 파월 의장에 대한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던 때는 미국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차가 최대로 벌어졌던 때였다. 문제는 ECB가 이달 기준금리를 내린 데 이어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는 점이다. 유럽은행의 잇단 금리인하로 달러 가치가 치솟고 있는 만큼 관세를 통해 대유럽 수출을 늘리려 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강달러로 인해 생각대로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제롬파월의 연준 FOMC가 이번에 발표될 분기 경제전망(SEP)에서 연준이 트럼프 집권 후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연준 FOMC의 경제전망에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점도표(연준 인사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상으로 내년 기준금리 인하 예상치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망했다.

연준이 경제전망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을 얼마나 고려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나 성명, 경제전망을 통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신호를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97.1%에 이른다. 연준은 9월(0.5%포인트)과 11월(0.25%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이달까지 3차례 연속 인하를 통해 총 1%포인트를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욕증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정책에 대해 속도 조절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내년 1월 동결 전망이 81.0%이다. 이후 연준이 3월 FOMC에서 물가와 고용지표를 보고 판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 위에서 머무르고 있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리고 싶어 하지만 적정 시기에 대해서 명확히 알지 못하는 만큼 신중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BC 방송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 이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93%에 달했지만, 인하가 옳다는 견해는 그보다 낮은 63%에 그쳤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지낸 에스더 조지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금리 동결' 선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경제매체 CNBC는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이번 달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지난번 조사 때 '25bp씩 3차례'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5bp씩 2차례'로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내년 통화정책 향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FOMC 폐회 이후 나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2025년 점도표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한 7억246억 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시장예상치(0.5%↑)를 웃돌며 미국인들의 소비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CNBC는 "연준이 불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평했다. 모건스탠리 E트레이드 거래·투자 총괄 크리스 라킨은 "미국 경제는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경제 데이터가 더 나온다면 연준이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WBC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브리가티는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12월 금리 향방을 바꿀 만큼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연준은 이번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2025년 점도표와 가이던스는 훨씬 더 매파적이 될 것이다. 2025년 금리 인하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내년 들어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매슈 혼바크 거시경제 전략가와 제임스 로드 외환·신흥시장 수석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말 달러화 가치가 현 수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및 감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고 이것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를 복잡하게 하면서 달러화는 최근 주요 통화 대비 강세 랠리를 펼쳐왔다. 명목 금리에서 물가 상승 효과를 뺀 실질 금리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위험 선호심리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달러화에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실질 금리 하락으로 달러화를 보유할 상대적인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투자심리 개선으로 비(非)달러화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니얼 토본 시티그룹 전략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잠재적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결정들이 달러화 강세에 베팅해 온 투기 세력을 실망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투기 세력은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 정책이 본질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란 관측에 달러화 매수 포지션을 구축해왔지만, 실제 정책이 실행될 경우 이런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다고 본 것이다. JP모건의 미라 챈던 글로벌 외환전략 공동수석도 "연준이 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달러화가 상대적인 금리 및 성장세 우위를 잃게 된다면 달러화 약세가 매우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