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美 외국인투자심의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반대로 가닥”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속보] “美 외국인투자심의위, 일본제철 US스틸 인수 반대로 가닥”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에 있는 일본제철 본사. 사진=로이터
일본의 철강기업 일본제철이 경쟁사인 미국의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자도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이 문제를 검토 중인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부정적인 입장을 정한 것으로 나타나 일본제철의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FIUS는 최근 일본제철에 보낸 서한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한에서 CFIUS는 일본제철이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가 안보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수정된 인수 제안을 제출했고, 이를 놓고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벌였으나 우려가 여전히 불식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인수를 허용하지 않는 내용의 공식 발표를 올해 안에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CFIUS는 오는 23일까지 이 사안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인수합병이나 부동산 구매 등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는 범정부 기관으로 이 기관이 미국 대통령에게 어떤 권고를 하느냐에 따라 일본제철의 인수 여부가 사실상 결정된다. 국방부, 국토안보부, 상무부, 국무부, 법무부, 에너지부 등의 연방 정부부처가 이 기관의 검토 작업에 참여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