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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로보택시, 사람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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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로보택시, 사람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12월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웨이모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2년 12월 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웨이모 로보택시가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자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차세대 무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의 주행 안전성이 사람이 운전하는 경우보다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로보택시가 사람보다 안전하게 차를 몰 수 있는 능력이 확인됐다는 뜻이어서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의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미국 유수의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웨이모의 연구진은 최근 펴낸 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웨이모는 세계 최대 인터넷 업체 알파벳의 계열사로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인간의 개입 없이 특정 조건에서 완전 자율주행 가능)을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데 성공해 글로벌 자율주행차 업계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상용 로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GM의 크루즈, 테슬라 등이 이 시장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제 도로 상황에서 로보택시가 기록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간 운전자의 평균 사고율과 비교했다.

그 결과 충돌 사고를 일으킬 확률의 경우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의 40%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웨이모의 설명이다.

웨이모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차로 충돌, 후방 추돌, 측면 충돌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테케드라 마와카나 웨이모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 연구 결과는 자율주행 기술이 도로 주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도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자율주행차 기술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