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희비가 엇갈렸다.
3대 지수는 이날 공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2.4% 상승해 시장 예상을 소폭 밑 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98.02포인트(1.18%) 상승한 4만2840.26으로 마감해 19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63.77포인트(1.09%) 뛴 5930.85, 나스닥 지수는 199.83포인트(1.03%) 오른 1만9572.60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18일 폭락세 여파로 주간 단위로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2.3% 하락해 3주 연속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2%, 나스닥 지수는 1.8%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 VIX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18일 70% 넘게 폭등했던 VIX는 이날은 5.94포인트(24.66%) 폭락해 18.15로 떨어졌다. 18일 27.62를 기록한 VIX는 이후 이틀 동안 34% 넘게 폭락하며 18포인트 수준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상승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임의소비재는 0.14%, 필수소비재는 0.12%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도 각각 0.88%, 1.53% 상승했다.
금융은 1.39% 뛰었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1.22%, 1.82% 오름세를 기록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12%, 1.25% 올랐다.
기술 업종은 엔비디아 강세 속에 1.53% 뛰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46%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반등에 실패했다.
테슬라는 장중 2.5% 뛴 447.0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마감을 약 한 시간 앞두고 다시 매도세에 직면해 결국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15.11달러(3.46%) 급락한 421.06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단 사흘 동안 12.2% 폭락해 순식간에 조정장에 진입했다.
이날 테슬라가 반등에 실패하고 다시 추락한 것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정치에 온전히 발을 담글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 의원은 머스크가 하원 의장으로 지명될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반면 엔비디아는 4.02달러(3.08%) 급등한 134.70달러로 뛰었다.
엔비디아는 이틀 동안 주가가 4.5% 급등했다.
이틀 급등세에 힘입어 엔비디아는 조정장에서 벗어났다. 지난 7일 기록한 전고점이자 사상 최고가인 148.88달러에 비해 낙폭을 9.5%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날 다이어트약 개발 제약업체들 간에 주가 희비가 크게 갈렸다.
다이어트약 위고비로 GLP-1 계열 다이어트약 시장을 개척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새 다이어트약 카그리세마의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 이하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폭락했다.
노보의 미국 증권예탁원 증서(ADR)는 18.44달러(17.83%) 폭락한 85.00달러로 추락했다. 올해 전체로는 17% 넘게 하락했다.
반면 노보의 신약 카그리세마와 약효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된 젭바운드 업체 일라이 릴리는 장중 3%가 넘는 급등세를 탔다. 다만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릴리는 10.22달러(1.35%) 오른 767.7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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