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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vs 이더리움, 2025년 암호화폐 투자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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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vs 이더리움, 2025년 암호화폐 투자 승자는?

스위스 팔콘 프라이빗 뱅크(Swiss Falcon Private Bank) 본사의 암호화폐 ATM 디스플레이에 비트코인, 이더,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 팔콘 프라이빗 뱅크(Swiss Falcon Private Bank) 본사의 암호화폐 ATM 디스플레이에 비트코인, 이더, 라이트코인, 비트코인 ​​캐시의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
2024년, 암호화폐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비트코인(BTC)은 가치 급등을 거듭하며 암호화폐계의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2025년, 왕좌를 위협하는 강력한 도전자가 등장했다. 바로 이더리움(ETH)이다.

과연 2025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버리고 이더리움에 올인해야 할까?
22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 전문가는 이 질문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vs. 이더리움, 핵심 차이점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둘 다 암호화폐지만, 그 용도는 확연히 다르다. 비트코인은 주로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사용된다. 물론, 전통적인 통화처럼 거래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DeFi(탈중앙화 금융) 등 비트코인의 기능성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치 저장이 주된 기능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분산형 애플리케이션(dApp)을 구축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DeFi, NFT(대체불가능토큰), 게임 등 이더리움 기반 dApp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즉,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2025년, 격변하는 암호화폐 시장


2025년, 이더리움은 레이어 2 솔루션(블록체인 기술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기술) 도입으로 더욱 빠르고 저렴하며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샤딩 기술(큰 데이터베이스를 여러 개의 작은 조각(샤드)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 개선으로 확장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DeFi, NFT, 게임 등 다양한 dApp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다.

비트코인은 2024년 반감기를 거치며 공급량이 감소했다. 다음 반감기는 2028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레이어 2 솔루션이 비트코인의 거래 속도를 향상시키겠지만, 이더리움만큼 활발한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2025년, 비트코인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가치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투자 접근성도 높아질 것이다.

2025년, 최고의 투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 이더리움은 dApp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비트코인은 금과 같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현재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로, 18조 달러에 달하는 금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금과의 격차를 줄이며 가치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미래 디지털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기술 플랫폼이다.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이더리움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것은 단순히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디지털 기술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변동성이 크지만, 그만큼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미래 소프트웨어 인프라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둘 다 사라


2025년, 비트코인을 버리고 이더리움에 올인해야 할까? 모틀리풀 전문가는 "분산원장기술(DLT)의 미래에 투자하고 싶다면 이더리움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면, 둘 다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