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줄이고, 미국산 수입을 대폭 확대했다. 그 여파로 유럽에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하면 바이든 정부의 보고서를 폐기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정책 보고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연합(EU)에 미국산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토록 요구하면서 불응하면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엄청난 무역 적자를 보상해 주기 위해 (EU가) 우리의 석유와 가스를 대규모로 구매해 줘야 한다고 유럽연합에 얘기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장을 볼 때까지 관세!!!"라고 적었다.
올로프 질 EU 집행위 무역 담당 대변인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이미 차기 미 행정부와 에너지 문제를 포함해 건설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8일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LNG 수입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었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스타트 통계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해 EU를 상대로 상품무역에서 1558억 유로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서비스 부문에서는 1040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