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1~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33.7조원, 영업이익은 6280억 원이다.
국내 마진 회복이 지연되고 해외 원가율까지 상승한 탓이란 게 증권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교보증권에서는 대우건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이보다 낮은 3600억 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 부문 매출액 급감 및 비용 요인에 따른 마진율 감소가 이어지면서 연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도 호성적은 아니다.
DL이앤씨의 올해 매출액은 8조6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1%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7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반기 이익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이익이 부진한 영향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교보증권은 올해 4분기 DL이앤씨 영업이익이 107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1.3% 상승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인천 검단 아파트 사고 여파로 대규모 적자가 발생했던 GS건설은 주택 실적 정상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사들은 올해 영업이익을 3402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GS건설에 대해 “올해 주택 실적 회복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주택 매출 믹스 개선에 힘입어 높은 영업이익 개선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보증권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올해 매출액 19조4170억 원, 영업이익 1조6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0.55%, 3.0% 상승한 수치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