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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서버급 성능 갖춘 'M5' 칩셋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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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년 서버급 성능 갖춘 'M5' 칩셋 양산

궈밍치 "내년~2026년까지 M5 시리즈 양산"
SoIC 패키징 사용...3nm 공정 채택
애플의 PCC 인프라 구축에 활용 전망

애플이 내년부터 M5 칩셋을 양산할 전망이다. 해당 칩셋은 서버 급 성능을 갖춰 AI 추론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GSM아레나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내년부터 M5 칩셋을 양산할 전망이다. 해당 칩셋은 서버 급 성능을 갖춰 AI 추론에도 상당한 이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GSM아레나
올해 M4 칩셋으로 주력 제품 라인업을 재편한 애플이 내년 초 M5 칩셋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관련 소식통으로 유명한 궈밍치(郭明錤)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M5, M5 프로/맥스, M5 울트라의 양산이 각각 내년 상반기, 하반기, 2026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M5, M5 프로/맥스, M5 울트라 칩셋이 서버 등급의 SoIC(System on Integrated Chip) 패키징을 사용하며, 수 개월 전 프로토타입 단계에 들어간 TSMC의 고급 N3P(3nm) 공정을 채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M4 세대의 N3E 공정보다 전력 소모가 5~10% 적고 생산 공정에서 성능이 5%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SoIC-mH(수평 몰딩)라는 2.5D 패키징을 사용한다. 이 SoIC-mH는 CPU와 GPU를 분리해 설계하는 것이 특징으로 높은 생산 수율과 열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설계는 기존 SoC보다 30~50% 적은 공간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큰 변화를 갖게 되는 M5는 서버 급 성능에 AI 작업에도 상당한 성능 향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궈밍치는 "애플의 PCC(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은 AI 추론에 더 적합한 하이엔드 M5 칩의 양산 이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 10월 맥북 프로에 탑재될 M4, M4 프로, M4 맥스를 공개했다. 이 중 최고급 사양을 지는 M4 맥스는 최대 16코어 CPU를 탑재했으며, 12개의 성능 코어와 4개의 효율성 코어로 구성됐다. 그 덕분에 M1 맥스 CPU보다 최대 2.2배 빠르고 인텔의 코어 울트라 7 258V보다 2.5배 빠르다.

하지만 M5의 성능은 이를 또 한참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산 시점과 달리 실제 M5 칩셋을 장착한 맥북 프로의 출시 시점은 빨라도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M5 칩셋을 장착한 아이패드 프로 역시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