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알파벳(GOOGL)의 양자 칩 ‘윌로우’(Willow) 발표 이후, 리게티 컴퓨팅(RGTI), 아이온큐(IONQ) 등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업들은 대부분 수익성이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커 투자 위험이 높다.
그렇다면 양자 컴퓨팅이라는 흥미로운 분야에 안전하게 투자할 방법은 없을까?
28일(현지시각) 미국의 투자 전문매체 마켓 인사이더가 "100년 역사의 IBM이 그 해답을 제시한다"며 IBM을 분석했다.
마켓 인사이더에 따르면 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가치 평가와 꾸준한 배당금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양자컴퓨팅, 왜 주목받나?
양자컴퓨팅은 양자역학을 이용하여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계산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디파이언스(Defiance) ETFs에 따르면, 양자컴퓨터는 정보 처리 방식이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알파벳의 윌로우 칩은 일반 슈퍼컴퓨터로 10조 7000억 년 걸리는 계산을 단 5분 만에 해결하며 양자컴퓨팅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의료, 방위 등 빅데이터 분석이 중요한 분야에서 양자컴퓨팅은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IBM, 양자컴퓨팅 시장의 숨은 강자
IBM은 1990년대부터 양자컴퓨팅을 연구해 온 선구자다. 현재 100개 이상의 큐비트를 가진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제품군 '키스킷(Qiskit)'도 개발했다. '키스킷'은 양자 컴퓨팅 프레임워크로, 양자 컴퓨터를 사용하고 프로그래밍하기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다. IBM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치 평가, IBM 투자의 매력
IBM은 다른 양자컴퓨팅 관련 주식들과 달리 수익성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평균(24.5배)보다 낮다. 또한, 주가매출액비율(PSR)은 3.5배에 불과하며, 이는 리게티 컴퓨팅(392배), 아이온큐(250배) 등 다른 양자컴퓨팅 기업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꾸준한 배당금, 투자 안정성 더해
IBM은 35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 온 배당 귀족 주식이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수익률은 3.0%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S&P 500 평균(1.3%)보다 높은 수준이다. 꾸준한 배당금 지급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장기 투자에 대한 매력도를 높인다.
월가 전문가들도 "IBM 매수"
월가 전문가들은 IBM에 대해 '매수'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 평균은 현재 주가보다 3.65% 높은 230.92달러다. 전문가들 역시 IBM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양자컴퓨팅 투자, IBM으로 현명하게
전문가들에 따르면 IBM은 투자자들에게 양자컴퓨팅이라는 흥미로운 분야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수익성, 합리적인 가치 평가, 꾸준한 배당금, 다각화된 사업 모델 등 IBM은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면서 양자컴퓨팅 시장의 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미래 산업을 혁신할 잠재력이 크다. IBM은 이러한 혁신의 중심에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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