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에 6월까지 최첨단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반도체 시제품을 공급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브로드컴은 라피더스의 2나노 반도체 성능을 확인한 후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 등의 생산을 라피더스에 위탁할 계획이다. 라피더스는 세계 5위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과 손을 잡게 될 경우 빠르게 최선단 공정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닛케이는 "유력 고객을 위한 시제품 생산이 성공하면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된다"고 평가했다.
2022년 설립된 라피더스는 당초 오는 4월 2nm 제품 시험 생산을 시작해 2027년부터 양산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피더스는 브로드컴 이외 일본 스타트업 프리퍼드 네크웍스로부터 2nm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라피더스는 대만 팹리스 기업인 알칩, 유니칩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