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겸영하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 지역에 위성 기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용 '스타링크'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일(이하 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스페이스X는 내일 아침부터 LA 산불 피해 지역에 스타링크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는 재난 지역의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지상에 기반 한 무선 통신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연재해나 분쟁 지역에서 특히 유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도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 등 미국 동부를 강타한 폭풍 피해 지역에도 구호 차원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