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XRP) SEC 겐슬러 위원장 끝내 항소

가상화폐 리플(XRP)에서 대규모 지갑 이동이 포착된 가운데 SEC 겐슬러 위원장 이 리플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4일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약 6천만 달러(약 2천4백만 XRP)에 달하는 대규모 출금이 발생했다. 이 출금은 업비트 지갑 "rDxJNb"에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r9n1JL" 주소로 이체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량 이체가 리플(Ripple)이나 주요 거래소 간 내부 이동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하호있다. 지갑 소유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출금이 XRP 보유량을 늘리려는 고래들의 움직임을 시사하는지에 대해 시장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추가 분석과 동향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리플이 SEC(연방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한 가운데 거래량이 80%나 폭발하며 랠리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미국 연방 판사는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서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특정 문서를 봉인해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행정 명령을 승인함으로써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판사는 민감하고 사적이며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된 리플의 요약 판결 동의와 관련된 문서를 봉인하는 데 구체적으로 동의했다. 이러한 결정은 사건의 중요한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SEC는 15일까지 항소 개시 서면을 제출해야 한다.

SEC는 지난해 10월 항소요구서에서 아날리사 토레스 판사의 판결에 이의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리 갠슬러가 오는 20일 사임하고 전임 위원이었던 폴 아트킨스가 후임으로 지명되었지만, 소송을 계속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리플 거래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80% 이상 늘어난 89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다. 리플 거래량이 엄청나게 증가한 것은 관심의 증가를 의미하며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동시에 더 큰 랠릴의 시작을 나타낼 수 있으며 시장은 기술적 추세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모멘텀을 유지하지 못하면 트레이더가 수익을 시현함에 따라 조정 또는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경우 2.24달러 주변의 일간 SMA 50은 즉각적인 지원을 시험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미국 일부 주 정부가 가상자산을 전략자산으로 채택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비트코인이 한때 올랐다. 비트코인이 오른 건 미국 일부 주 정부가 가상자산을 전략자산으로 채택하는 법안을 발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뉴햄프셔주는 주 정부가 최대 3억6000만달러(약 5294억860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매입하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취임식은 오는 20일(현지시간)로, 공약이 현실화되면 세계 주요국들도 비트코인 보유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에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잭 말러스(Jack Mallers) 스트라이크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가 취임 첫날에 비트코인을 지정하기 위한 행정 명령, 즉 미국 준비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말러스 CEO는 트럼프가 미국 달러를 보호할 상당한 권한을 부여하는 이른바 '달러 안정화법'의 조항에 의존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구매하기 위해 1일차 행정 명령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챔버(Digital Chamber) 설립자 페리앤 보링(Perianne Boring)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공급량 제한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가 제안한 암호화폐 정책 중 상당수를 성공적으로 시행한다면 더욱 그렇다. 보링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는 2025년 말까지 80만달러(약 11억원)를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XRP가 단기 반등을 시도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가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됐다. 특히 고래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The Great Mattsby'는 XRP가 중요한 2달러 지지선 위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서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XRP가 2.36달러 수준의 0.886 피보나치 레벨을 돌파할 경우 급격한 상승세로 사상 최고가를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XRP는 현재 주요 기술적 지표인 이치모쿠 클라우드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는 요소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전환선(2.33달러)과 기준선(2.31달러) 위에서도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