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IP 신작 포함 총 7종 연내 출시
뮤지컬 라그나로크로 영국 웨스트엔드 공략
게임사 그라비티가 2025년 핵심 비전으로 시장 다각화를 제시했다. '라그나로크'로 대표되는 자체 IP에 더해 퍼블리싱을 맡은 게임들까지 서구권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뮤지컬 라그나로크로 영국 웨스트엔드 공략
그라비티는 최근 IP 활용과 기존 타이틀 서비스 범위 확대, 퍼블리싱 사업 본격화 등을 담은 2025년 청사진을 발표했다. 라그나로크 IP의 주력 시장인 동남아시아와 대만·홍콩·마카오 등 중화권에서 입지를 다지며 유럽, 아메리카 지역 또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그라비티가 공개한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그라비티는 올해 총 7종의 주요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상반기 안에 기존 작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유럽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의 후속작 '라그나로크 M: 클래식' 동남아 서비스와 타워 디펜스 게임 '라그나로크 크러쉬' 글로벌 서비스를 상반기 안에 시작한다. 여기에 연내 '라그나로크 3'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IP 외에도 고전 온라인 포격전 게임 '건바운드' IP 기반 신작을 동남아 및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선보인다. 크래프트 RPG '카미바코: 미솔로지 오브 큐브', 아케이드 게임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 또한 상반기 안에 글로벌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세계 각지를 돌며 이들 차기작들을 홍보했다. 한국의 지스타, 일본 도쿄 게임쇼, 홍콩 국제 라이선싱쇼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의 PAX(Penny Arcade Expo) 이스트 2024 등 서구권 행사에도 여러 차례 출품했다.
앞서 언급한 출시 임박 신작들 외에도 라그나로크 IP 기반 차기작으로 3D 오픈월드, 높은 퀄리티의 전투 액션 등을 도입한 신작 '프로젝트 어비스(가칭)', 3D 그래픽 기반 방치형 RPG '프로젝트 데비루치(가칭)' 등도 개발 중이다.
게임 외적인 시장 공략 또한 병행한다. 지난해 10월 뮤지컬 전문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와 '라그나로크' IP 라이선스 계약을 취득했다. 뮤지컬 기획·제작은 물론 마케팅 등 다각도로 협업할 계획이다.
라이브러리 컴퍼니는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 '카르밀라', '에밀', '빠리빵집',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의 인기 뮤지컬을 제작해온 업체다. 가칭 '라그나로크 뮤지컬'을 통해 영국 극장가 웨스트엔드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그라비티는 국내와 태국, 대만 등지에서 성황리에 열린 '라그나로크 디 오케스트라' 등 공연을 활성화하는 한편 전시회·팝업 스토어 개최, 굿즈 머천다이징,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다각화 등을 이어간다.
그라비티 측은 "라그나로크3 등 대작을 포함한 다수 타이틀을 론칭하는 가운데 기존 서비스 지역 외 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게임 외적으로도 라그나로크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IP를 개발하는 등 IP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