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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평택 화양지구 기반시설 공사 '중단'..."미지급 공사비 지급해야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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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 평택 화양지구 기반시설 공사 '중단'..."미지급 공사비 지급해야 재개"

DL건설, 공사비 약 170억원 미지급에 공사 중단
조합 "자금 확보 위해 최선...입주에 차질 없도록 노력"
지난 10일부터 DL건설이 조합의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평택 화양지구 기반 시설 공사를 중단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 부분 조감도. 사진=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0일부터 DL건설이 조합의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평택 화양지구 기반 시설 공사를 중단했다. 평택항 화양신도시 부분 조감도. 사진=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경기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 공사가 멈춰 섰다. DL건설이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작업을 중단해서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기반 시설 조성이 늦어지며 입주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건설이 지난 10일부터 조합의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평택 화양지구 기반 시설 공사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 등과 컨소시엄으로 도로, 상수도 등 기반 시설 조성 공사를 수주한 DL건설은 보유 지분에 따른 총공사비 약 1528억원 중 170억원을 지급받지 못했다.
DL건설 관계자는 "현재까지 지급받지 못한 공사대금이 지급돼야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DL건설은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 등 주거시설 공사는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평택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으로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공사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조합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금융시장이 경색돼 일시적인 자금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공사대급 납부 시까지 공사가 일시 중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화양지구 입주 예정자들은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 시설 공사가 연기될 경우 입주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준공 기한이 기반 시설 공사 중단으로 연기될 수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서 조합은 "최선을 다해 자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동주택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양지구에는 오는 8월 휴먼빌 퍼스트시티(1468가구)를 시작으로 'e편한세상 평택 라씨엘로(1063가구)', 'e편한세상 평택 하이센트(916가구)', '포레나 평택화양(995가구)' 등과 내년 3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1571가구)'까지 약 6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