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에 카카오 이모티콘 '구속·체포·축배' 인기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이후 43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됐다. 오전 10시경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톡 이모티콘 '지금 뜨는 키워드'에서 마침내, 구속, 축제 등의 키워드가 확인됐다. 윤석열 체포를 축하하는 국민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이모티콘을 통해 나타난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한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축하하는 움직임이 카카오톡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카카오의 이모티콘 무제한 구독 서비스인 '이모티콘 플러스'에서 지금 뜨는 키워드를 통해 구속을 축하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오전 11시 50분을 기준으로 △마침내 △구속 △축제 △축배 △체포 △점심시간 △맛점 △경사났네 △맛점하세요 △철컹철컹 △굿데이 △속시원 △드디어 △경축까지 15개 키워드가 확인됐다.

현재 이모티콘 플러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해당 키워드를 검색해 관련된 이모티콘을 대화방에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점심과 관련된 세 개의 키워드를 제외하면 모두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키워드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모티콘 플러스를 구독 중인 직장인 A씨는 "마침내, 드디어 윤석열이 체포 됐다. 기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축하 이모티콘을 찾아 있는 대로 단체 대화방에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체포는, 헌정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에 해당한다. 이번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여당에서는 "공수처가 존재 이유를 잃었다", "자유민주주의 역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당에서는 "늦었지만 다행이다. 구속수사로 전환해 내란 전모를 밝혀야 한다", "정의는 살아있다", "파면과 내란 특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등의 입장을 보였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yeonhaey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