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돈 것으로 확인된 것이 안도랠리로 이어졌다. 12월 CPI는 월별 변동성을 줄여 더 신뢰할만한 지표로 인식되는 근원지수가 시장 예상을 0.1%포인트 밑돈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누그러졌다.
지난해 9월 이후 다시 꿈틀대는 인플레이션으로 잔뜩 긴장한 투자자들이 모처럼 근심을 내려놨다.
테슬라가 8.04% 폭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일제히 급등했고,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틀을 내리 폭등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83%(107.00포인트) 급등한 5949.91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하루 상승률로는 최고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폭락했다. VIX는 2.58포인트(13.79%) 폭락한 16.13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0.09% 밀리는 약보합세를 기록한 필수소비재를 뺀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상승률이 1%에 못 미친 업종도 4개에 불과했다. 보건 업종이 0.24%, 산업과 소재 업종이 각각 0.67%, 0.91% 올랐고, 부동산이 0.44% 상승했다.
나머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8% 넘게 폭등한 테슬라가 포진한 임의소비재는 3.02% 폭등해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도 모두 2% 넘게 뛰었다. 기술 업종은 2.22%, 통신서비스 업종은 2.66% 급등했다.
JP모건,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월스트리티 대형 은행들이 깜짝 실적을 공개한 데 힘입어 금융 업종도 2.58% 급등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39%, 1.46% 올랐다.
미 최대 은행 JP모건은 4.88달러(1.97%) 뛴 252.35달러, 맞수인 골드만은 34.39달러(6.02%) 급등한 605.92달러로 치솟았다.씨티는 4.77달러(6.49%) 뛴 78.27달러, 웰스파고는 4.76달러(6.69%) 폭등한 75.95달러로 뛰어올랐다. 뱅크 오브 뉴욕(BNY) 멜론도 기대 이상 실적으로 6.10달러(8.03%) 폭등한 82.04달러로 뛰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깜짝 실적에 힘입어 50.01달러(5.19%) 급등한 1013.18달러로 올라섰다.
M7 빅테크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가 31.85달러(8.04%) 폭등한 428.22달러로 뛰면서 M7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4.44달러(3.37%) 급등한 136.20달러, 알파벳은 5.89달러(3.11%) 뛴 195.55달러로 올라섰다. 애플도 4.59달러(1.97%) 상승한 237.87달러로 마감했고, 메타플랫폼스는 22.87달러(3.85%) 급등한 617.12달러로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0.64달러(2.56%) 급등한 426.31달러, 아마존은 5.59달러(2.57%) 뛴 223.35달러로 장을 마쳤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이틀째 폭등했다. 퀀텀컴퓨팅이 4.12달러(55.45%) 폭등한 11.55달러, 디웨이브는 1.06달러(22.41%) 폭등한 5.79달러로 치솟았다.리게티는 1.99달러(22.23%) 폭등한 10.94달러, 아이온Q는 9.88달러(33.48%) 폭등한 39.39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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