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리플(XRP) "2차 폭발" … "SEC 겐슬러 항소장 폐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리플(XRP) "2차 폭발" … "SEC 겐슬러 항소장 폐기"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 트럼프 취임 행정명령 기대
뉴욕증시 리플 시세/표=CNBC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리플 시세/표=CNBC
미국 뉴욕증시 에서 가상화폐 리플이 또 폭발하고 있다.리플시세가 개당 3.4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SEC 겐슬러 가 리플에 항소장을 제출했으나 트럼프 취임이후 폐기 될 것이라는 기대에 리플 시세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솔라나도 트럼프 취임후 가상화폐에 대한 행정명령을 기대하고 잇다.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리플 1심 판결에 항소를 제기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준비서면을 법원에 제출한 가운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Stuart Alderoty)가 X를 통해 "SEC의 항소 준비서면은 예상대로 실패한 논리를 반복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SEC의 소송은 단지 작은 소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 재단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항소 준비서면을 제출했다. SEC는 지난 2020년 리플 재단이 가상자산 리플(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며 리플 재단을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23년 7월 리플(XRP)는 투자 계약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증권이 아니라며 리플 재단에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상승세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 이후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리플의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리플의 현물 ETF 출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 리플의 모니카 롱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새 정부가 승인 절차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먼트(Santiment)는 1백만~1천만 개의 XRP를 보유한 지갑들이 지난 두 달간 14억 개(약 38억 달러 상당)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매집은 가격 상승세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리플은 SEC 항소 개시 서류 제출을 앞두고 승소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되면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3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트럼프의 SEC 개편으로 혁신을 선호하는 정책 변화에 따라 리플의 전망이 밝다는 관측에서 비롯됐다. 이번 랠리는 SEC가 리플 소송에 대한 지난 1차 법원의 판결을 뒤집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장의 분위기가 작용했다는 분석으로 최근 법원 판결은 SEC의 규제 전략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리플이 항소심에서 패하더라도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은 "SEC가 패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항소 제기 가능성은 불확실성을 증폭시켜 수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트럼프의 대선 승리와 함께 SEC의 개편은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안전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