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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2기 기대감에 3대 지수 반등...엔비디아·테슬라, 3% 넘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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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트럼프 2기 기대감에 3대 지수 반등...엔비디아·테슬라, 3% 넘게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17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눈치 보기 속에 하락했던 3대 지수가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모두 올랐다.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각각 3% 넘게 급등하는 등 M7 빅테크가 일제히 반등하며 오름세를 주도했다.

한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전날 폭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을 앞두고 일제히 반등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오는 20일 미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곧바로 행정명령을 발동해 2기 행정부 정책 방향이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기대감이 주식을 끌어올렸다.

대대적인 규제완화와 감세가 뒤따를 것으로 투자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34.70포인트(0.78%) 오른 4만3487.83으로 뛰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9.32포인트(1.00%) 뛴 5996.66으로 마감해 6000 재돌파에 바싹 다가섰다.

나스닥 지수는 291.19포인트(1.51%) 급등한 1만9630.20으로 올라섰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상승했다.

다우 지수가 3.8% 급등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S&P500 지수도 3.1% 상승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지난해 11월 5일 미 대선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6% 주간상승률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65포인트(3.92%) 하락한 15.9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보건과 부동산을 제외한 9개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가 1.71% 뛰면서 업종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이 포진한 기술업종은 1.65%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1.1% 올랐다.

이들 3개 업종만 상승률이 각각 1%를 웃돌았다.

필수소비재는 0.85%,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79%, 0.1% 올랐다.

금융은 강세를 지속해 0.83% 상승했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56%, 0.7%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보건 업종은 일라이릴리가 31.88달러(4.21%) 급락한 725.72달러로 마감하는 약세를 보이면서 0.67%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은 0.04%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랠리가 재개되면서 M7 빅테크가 일제히 뛰었다.

테슬라는 장중 6%가 넘는 급등세를 보인 끝에 전일비 12.68달러(3.06%) 뛴 426.50달러로 올라섰다.

엔비디아는 꾸준하게 상승해 4.17달러(3.12%) 급등한 137.74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중국 시장 점유율 3위 추락 소식에 4% 넘게 급락했던 애플도 이날은 1.72달러(0.75%) 오른 229.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모두 내렸다.

아이온Q가 2.66달러(6.40%) 급락한 38.89달러, 리게티는 1.41달러(12.54%) 폭락한 9.83달러로 미끄러졌다.

퀀텀컴퓨팅은 1.05달러(9.65%) 급락한 9.83달러, 디웨이브는 0.54달러(9.29%) 추락한 5.27달러로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 가운데 인텔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탔다. 인텔이 인수합병(M&A)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인텔은 1.82달러(9.25%) 폭등한 21.49달러로 치솟았다.

반도체 장비 업체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날 키뱅크가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것이 추가 상승 방아쇠가 됐다.

램리서치는 1.08달러(1.36%) 오른 80.30달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는 5.57달러(2.99%) 급등한 192.05달러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종목들도 큰 폭으로 뛰었다.

비트코인이 10만4000달러를 회복한 데 힘입어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는 13.85달러(4.92%) 급등한 195.48달러,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9.50달러(8.04%) 폭등한 396.50달러로 치솟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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