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6·7단지 입찰에 참여할 것”
올해, 핵심 사업지 위주 ‘선별 수주’ 계획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건설은 이외에도 서울 주요 지역 정비사업장 3곳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핵심 사업지 위주 ‘선별 수주’ 계획
현대건설 관계자는 21일 글로벌이코노믹에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사업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포주공 6·7단지 입찰에도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개포주공 1단지와 3단지를 수주하며 확보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개포주공 6·7단지에도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조합은 오는 3월 12일 14시 입찰을 마감할 계획이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입찰 적격자격 기준도 별도로 설정되었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현금 300억원과 보증서 200억원으로 나누어 입찰 마감 시각 이전까지 납부해야 하며 컨소시엄 참여는 불허된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6조612억원을 수주하며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올해의 경우 핵심 사업지 선별 수주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에서는 다수의 ‘조 단위’ 규모 대형 재건축 사업장들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 갈 예정이다.
그중에서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6·7단지 외에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곳은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 △영등포구 시범 아파트(여의도) 재건축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금융 조건 등 전략은 밑그림이 나오거나 혹은 경쟁입찰이 성립되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청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에 대한 재 공람이 진행 중이다. 일정은 다음달 17일까지다.
이후 강남구에서 서울시로 결정 고시를 요청한다.
그간 압구정2구역 조합원들의 특별한 민원이 없었던 만큼 강남구는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 결정 고시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공사 선정 절차는 결정 고시 이후에 가능하다.
영등포구 시범 아파트(여의도) 재건축 조합도 결정 고시를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범아파트 재건축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 절차가 올해 내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