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권한 논란 속에서도 연방준비제도(연준)에는 금리 인하를, 석유수출국기구(OPEC)에는 낮은 유가를 요구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17일부터 다시 오름세를 탄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23일까지 4거래일을 내리 올랐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마침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M7 빅테크 종목들은 메타플랫폼스만 빼고 고전하다 막판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 반등했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408.34포인트(0.92%) 상승한 4만4565.07을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실패했던 S&P500 지수는 마침내 이전 기록을 뚫었다. S&P500 지수는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막판에 오름세 전환에 성공해 44.34포인트(0.22%) 뛴 2만53.6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VIX는 0.10포인트(0.66%) 내린 15.00으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
임의소비재가 0.4%, 필수소비재가 0.41%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45%, 0.47% 상승했다.
보건 업종이 1.35% 오르며 이날 상승률 1위 업종 자리에 올랐고 금융은 0.6%, 부동산은 0.82%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96%, 0.51% 올랐다.
기술 업종은 0.12% 올랐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8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엔비디아가 막판에 소폭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대체로 흐름이 나빴다.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분기 순익에도 불구하고 향후 전망을 어둡게 본 것이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내렸다.
AMD는 0.76달러(0.61%) 내린 122.99달러, 브로드컴은 0.63달러(0.26%) 밀린 240.28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4.39달러(4.02%) 급락한 104.84달러로 미끄러졌다.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영국 반도체 업체 암(ARM) 홀딩스는 13.37달러(7.43%) 폭락한 166.56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만 막판에 올라 0.15달러(0.10%) 오른 147.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가 막판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M7 빅테크 종목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0.51달러(0.11%) 오른 446.71달러, 아마존이 0.41달러(0.17%) 상승한 235.42달러, 메타플랫폼스가 12.95달러(2.08%) 뛴 636.45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애플, 알파벳, 테슬라는 모두 하락했다. 낙폭이 크지는 않았다.
애플은 0.17달러(0.08%) 밀린 223.66달러, 알파벳은 0.39달러(0.20%) 내린 197.98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사흘을 내리 떨어졌다. 이날은 2.73달러(0.66%) 하락한 412.38달러로 내렸다.
한편 게임 소프트웨어 업체 일렉트로닉스 아츠(EA)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충격에 23.77달러(16.70%) 폭락한 118.58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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