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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600명 넘게 ‘고독사’…‘어르신’ 모시기 나선 2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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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600명 넘게 ‘고독사’…‘어르신’ 모시기 나선 2금융권

독거노인 찾아뵙고 심리적 안정·생활 개선 등 지원
양평군, 독거노인 AI 안부살핌 서비스. 사진=양평군이미지 확대보기
양평군, 독거노인 AI 안부살핌 서비스. 사진=양평군
2금융권이 긴 연휴를 맞아 소외이웃과 온정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명절 연휴 이후에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보면 고독사 사망자는 지난 2021년 3378명,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명절 이후 왕래가 끊기면서 심리적인 외로움과 함께 지병이 악화하는 등 사례도 적지 않다.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에선 어르신들의 심리적 안정과 생활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단순히 단기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수십년 넘게 계속되는 정례 행사로 자리 잡으면서 따듯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28일 업계 따르면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에선 소외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새해 인사뿐만 아니라 생활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미래에셋생명은 설날을 맞아 동작재가노인지원센터와 관내 저소득층 어르신 100여 명에게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피는 봉사활동인 ‘2025년 미래에셋생명과 함께하는 명절(설) 지원사업, 설레는 설맞이’를 진행했다.

설맞이 이웃돕기 행사는 미래에셋생명이 10년 넘게 꾸준히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봉사자들은 과일, 모듬전, 생필품 키트 등이 담긴 설맞이 선물을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달하며 새해 인사를 전했다.
동양생명도 지난 23일 을사년 첫 명절인 설’을 맞아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한파 대비 용품을 담은 ‘훈훈한 수호천사’ 패키지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긴 연휴를 홀로 보내실 만 60세 이상의 독거 어르신들이 낮은 신체대사와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동절기 한파에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했다.

동양생명은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 간식과 함께 겨울철 내의, 수면양말 등 한파 대비 필수용품 등으로 구성한 기프트 박스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통해 독거 어르신 100분께 전달했다. 어르신들은 아니지만, AXA손해보험도 설 명절을 맞아 저소득 장애인 가정에 밑반찬을 지원했다.

저축은행업계도 소외 어르신들을 위해 팔을 걷었다. 저축은행중앙회 직원은 마포구 아현노인종합복지센터를 찾아 냉장고, 무선청소기 등 필요물품 등 기부와 함께 떡국 배식봉사를 펼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업계 관계자는 “각 기업이 가진 핵심가치 실천에 따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소외이웃을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