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현지시각) 포브스와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4일 진행한 2024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새로운 모델Y를 위한 대대적인 공장 개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한 결과 차량당 평균 비용을 3만5000달러(약 5000만원) 이하로 낮출 수 있었다"며 "새로운 모델Y 생산을 위해 모든 공장이 준비를 마쳤으며 2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델Y 주니퍼는 외관 디자인의 변화, 실내 업그레이드 및 주행 성능 향상 등 기존 모델Y에 비해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출시 에디션(Launch Edition)'만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6만1000달러(약 88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출시 에디션에는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19인치 크로스플로 휠, 견인 장치 등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도 향후 몇 개월 내로 더 저렴한 트림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미국 시장에서 유통되는 기존 모델Y의 가격을 고려하면 모델Y 주니퍼 역시 다양한 트림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는 중국산 모델Y 주니퍼의 가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의 트림이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10일부터 중국에서 모델Y 주니퍼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첫 주 만에 7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테슬라 상하이의 기가팩토리3에서 모델Y 주니퍼의 생산이 이미 시작됐으며 기존 모델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보다 훨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