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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대곡역세권·장항지구 연계 도로 확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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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 대곡역세권·장항지구 연계 도로 확충한다

[미래 주요 도로망 확충 본격 추진]
광역연계 강화…노후 도로,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개선
국도 1호선(통일로) 6차선 확대 등 국토부에 지속 건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대곡역세권과 향동·장항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도로망 개선과 광역교통개선 대책을 신속히 추진한다. 이에 따라 주요 도로망을 확장하고, 광역교통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노후 도로 재포장 및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개선에도 나선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고양시 주요 도로망 개선 타당성 조사 용역’이 마무리됐다. 이어 해당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망 구축을 위한 후속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 고일로장항 연결도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 행정안전부에 의뢰하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서 조사·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개선사업을 완료한 장항 굴다리 교차로.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개선사업을 완료한 장항 굴다리 교차로. 사진=고양시

장기 미집행 도로 정비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 도로망 계획 마련


고일로장항 간 연결도로는 덕양과 일산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단절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설, 국도 1호선(통일로) 6차선 확대 등도 광역교통개선대책 및 광역도로로 지정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시는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10억 원을 투입해 장기 미집행 도로 정비 및 GB(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역의 도로망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삼송·지축·향동지구, 장항지구, 파주운정3지구, 창릉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이 활발한 만큼, 이에 맞춘 광역교통개선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송·지축·향동지구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추진 중인 시도93호선 도로 개설공사는 지난해 12월 착공 허가를 받아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해당 도로는 통일로 우회도로와 가양대교 북단 연결도로를 포함하며, 완공 시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열린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열린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 사진=고양시

장항 굴다리 교차로 구간은 지난해 12월 개선 공사를 완료해 기존 2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됐으며, 연결 차로도 2개로 확대돼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장항굴다리에서 신평IC까지 이어지는 장항로(시도57호선)도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도로구역 변경 절차를 추진 중이다.

또한, 파주운정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인 ‘김포-관산 간 도로’ 등 장기 지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사업시행자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관리와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내구성 강화를 위한 조치도 시행된다. 고양시는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구간의 기존 아스팔트 포장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방식으로 교체해 내구성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로의 행신초, 마두역, 일산동구청, 일산동부경찰서 정류장 구간이 개선됐으며, 올해는 행신동, 고양경찰서, 흰돌마을, 주엽역 등 4개소에 대해 추가 공사를 진행한다.

포장성능 개선이 완료된 일산동구청 버스전용차로 정류장구간.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포장성능 개선이 완료된 일산동구청 버스전용차로 정류장구간. 사진=고양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포장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콘크리트를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아스팔트 포장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지보수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버스전용차로 내 도로는 높은 운행 빈도와 하중으로 인해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데, 이번 공사를 통해 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노후 도로 재포장 사업도 추진된다. 지난해 호국로, 통일로, 자유로 등 21개소의 도로 재포장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35억 원을 투입해 호국로, 통일로, 권율대로, 탄중로 등 13개소의 도로를 재포장해 차량 주행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미관을 정비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도심과 주요 도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장해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고, 대규모 도시 개발로 늘어날 교통 수요에 대비하겠다”며 “시민들의 일상과 직결되는 도로 기반을 개선해 보다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