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스비 총재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예상보다 다소 낮아진 PCE 지표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가는 여정에 있다는 위안을 준다"면서 특히 주택 가격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굴스비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하락하는 경로를 계속 이어간다면 12~18개월 후에 미국의 정책 금리가 지금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정책 금리가 중립금리에 가까워지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제 성장을 억제하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적정 수준의 정책 금리를 말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궤적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3개월 연율 기준 근원 PCE 가격 지수는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올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기대를 낳았다.
굴스비 총재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의 재정 정책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많은 정책 불확실성이 있으며, 그것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면 연준에도 영향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 이후 세 차례 연속 총 100bp(1%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이달 정책회의에서는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4.25~4.50%로 유지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