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시바 총리가 회담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회담 날짜는 정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2월 7일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그달 남미 순방에 맞춰 미국에서 회동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만남이 어렵다는 뜻을 전하면서 최종 불발됐다. 이에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식 정상회담을 추진해 왔다.
두 정상은 첫 회담에서 관세, 방위비 증액, 일본 기업의 미국 내 고용 창출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전망이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 인공지능(AI)·나노테크놀로지 등 여러 분야의 투자 패키지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