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허는 기존의 초박형 강화유리(UTG) 위에 충격 흡수 및 광차단층을 추가해 낙하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으로 삼성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보호 필름 공급업체인 세경하이테크가 공동으로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은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보호 필름과 광차단층, 충격 저항층을 포함하는 새로운 구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충격 저항층은 고탄성 폴리머 소재를 활용해 충격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삼성은 특허 출원서에서 “충격 저항층은 폴리머 소재로 구성돼 충격 강도를 높이고 내구성을 개선한다”며 “보호 필름 위에 광차단층을 먼저 형성한 후 충격 저항층을 직접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조 공정을 단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폴더블폰을 좀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하면서 경쟁사인 중국업체들의 초박형 폴더블폰과의 차별화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삼성은 한동안 중국 제조업체인 아너와 오포 등이 출시한 초박형 폴더블폰과 경쟁하기 위해 두께를 줄이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그러나 기존 방식으로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구성을 우선 강화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의 차기 폴더블폰이 경쟁사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두꺼울 수 있지만 내구성이 향상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이번 기술이 실제로 적용될 경우, 갤럭시 Z 폴드 7 시리즈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상용화 시점은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폰아레나는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