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가 협상하기로 하면서 한 달 동안 멕시코 관세가 유예되기는 했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관세와 이에 따른 무역전쟁이 초래할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잔뜩 움츠러들면서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관세 충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면서 평정심을 잃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매수 기회
펀드스트래트 리서치 책임자이기도 한 리는 3일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관세에 따른 매도세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전체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면서 “특히 올 중반에는 훨씬 더 높이 오를 것”이라고 낙관했다.
리는 “주식 시장은 이미 1월에이들 역풍에 직면한 상태에서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서 “이번에 시장이 다시 역풍을 맞고는 있지만 (1월 흐름을 감안할 때) 이는 저가 매수기회다”라고 못 박았다.
관세, 임시 조처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크 해펄은 관세가 앞으로 수주일 주식 시장을 압박하면서 변동성을 높일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S&P500 지수가 연말 6600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해펄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 경제는 그 덕에 성장을 계속해 주식 시장을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이 계속해서 주식 시장 상승세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도 관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골드만 전망으로 미 관세율이 5%포인트 오를 때마다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익(EPS)이 1~2% 감소한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가 매겨지면 EPS는 약 2~3% 줄어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의 양보를 이끌어내기 위해 먼저 강하게 채찍을 휘두르고, 이후 당근을 내밀려 이들을 회유해 미국에 유리한 협상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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