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을 압도하는 탄탄한 실적이 주가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팔란티어는 오후 장에서 17달러(20%) 폭등한 100.91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스포티파이는 60달러(11%) 폭등한 609.00달러로 치솟았다.
팔란티어, 깜짝 실적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로 정부와 기업 고객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팔란티어는 전날 장 마감 뒤 압도적인 성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8억28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7억7600만 달러를 압도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0.14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 0.1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팔란티어는 전망도 낙관적이었다.
이번 분기 매출을 8억5800만~8억62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시장전망치 7억9900만 달러를 압도하는 규모다.
올해 전체 매출 전망치도 37억4000만~37억6000만 달러를 예상해 역시 시장 전망치 35억2000만 달러를 훌쩍 넘었다.
머스크 효과
팔란티어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실세이자 대대적인 비용절감 전권을 부여받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효과까지 등에 업었다.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3일장 마감 뒤 실적 발표 자리에서 머스크와 DOEG의 비용절감이 “미국인들에게도 좋고, 팔란티어에는 더 좋다”고 말했다.
DOGE의 정부 지출 감축이 예산 낭비를 줄여 미국인들에 세부담을 낮추는 한편 대규모 공무원 감축으로 생기는 인력 공백을 자사 AI 소프트웨어가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팔란티어는 미국 내 총 매출의 약 3분 2가 정부에서 나온다.
스포티파이
룩셈부르크에 기반을 둔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는 순익이 비록 기대를 밑돌았지만 창사 이래 처음으로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하며 주가가 폭등했다.
매출과 월간활동사용자수(MAUs)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해 11억4000만 유로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총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40% 급증해 3분기의 10% 성장률을 압도했다.
4분기 매출은 42억4000만 유로, MAUs는 6억7500만명으로 시장의 41억9000만 달러 매출, 6억6430만명 MAUs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다만 EPS는 1.76유로로 시장 예상치 1.99유로에 못 미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이 전날 기술주를 강타했지만 팔란티어 등의 깜짝실적에 힘입어 이날은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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