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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이틀째 상승...엔비디아 5.35% 급등·알파벳 7.3%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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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이틀째 상승...엔비디아 5.35% 급등·알파벳 7.3% 급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5일(현지시각)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막판에 반등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강행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주식 시장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한 달 유예 결정에 힘입어 4일과 5일 이틀을 내리 올랐다.

전날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은 7.29%, 엔비디아에 맞서는 것이 여전히 버거운 것으로 확인된 AMD는 6.27% 급락하며 기술주에 부담을 줬다.
테슬라도 3.58% 급락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5.35% 급등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상승 흐름을 이끈 것은 대형 우량주들이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17.24포인트(0.71%) 상승한 4만4873.2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3.60포인트(0.39%) 뛴 6061.48, 나스닥 지수는 38.31포인트(0.19%) 오른 1만9692.3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가까이 급락했다. VIX는 1.37포인트(7.96%) 급락한 15.84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알파벳과 테슬라가 각각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 업종을 끌어내렸다.

통신서비스는 2.79%, 임의소비재 업종은 1.59% 하락했다.

소재 업종도 0.03% 밀리며 약보합 마감했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부동산 업종이 1.59% 상승해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1.57% 상승한 기술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필수소비재는 0.89%,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11%, 1.04% 상승했다.

금융은 1.07% 올랐고, 보건과산업 업종은 각각 1.02%, 0.09% 올랐다.

전날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과 AMD는 기술주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매출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을 밑돈 가운데 올해인공지능(AI) 등에 7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알파벳은 15.05달러(7.29%) 폭락한 191.33달러로 추락했다.

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보다는 좋았지만 AI 반도체가 포함된 데이터센터부문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치며 엔비디아에는 여전히 따라가기조차 벅차다는 평가가 나온 AMD는 6% 넘게 급락했다. AMD는 장중 9% 넘게 폭락했다가 이후 낙폭 일부를 만회했지만 7.49달러(6.27%) 급락한 112.01달러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는 딥시크 충격, 트럼프 관세 충격에서도 모두 살아남을 것이라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낙관 전망, AMD의 부진한 AI 반도체 성적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날은 6.18달러(5.21%) 급등한 124.83달러로 치솟았다.

애플은 중국 악재로 다시 떨어졌다. 중국 국가시장규제국(SAMR)이 애플에 대한 정식 조사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를 압박했다.

다만 초반 낙폭을 대거 좁히는 데는 성공했다.

애플은 0.33달러(0.14%) 내린 232.47달러로 마감했다.

차량공유 업체 우버는 기대 이상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밑돈 탓에 5.27달러(7.56%) 급락한 64.48달러로 추락했다.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아이온Q가 0.46달러(1.10%) 오른 42.32달러, 리게티는 0.11달러(0.80%) 상승한 13.83달러로 장을 마쳤다.

퀀텀컴퓨팅은 0.02달러(0.20%) 오른 9.87달러, 디웨이브는 0.48달러(8.30%) 폭등한 6.26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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