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생성형 AI 적용한 '알렉사' 개편 버전 이달 공개 예정
![아마존의 음성인식 AI 스피커 에코 도트 알렉사.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6070203042899a1f3094311109215171.jpg)
아마존의 알렉사 업그레이드는 AI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핵심으로, 알렉사가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사용자의 연속된 질문에 대응하고 자동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는 것이 아마존의 설명이다.
로이터는 “이는 알렉사가 지난 2014년 처음 출시된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다음 달 26일 미국 뉴욕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알렉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파노스 파네이 아마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총괄이 참석한다.
현재 시장에 보급된 5억 대 이상의 알렉사 지원 기기를 고려할 때 유료 서비스 도입이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활성 기기의 10%인 약 1억 대에서 유료 서비스 이용 시 연간 6억 달러(약 8673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알렉사는 아마존를 창업한 제프 베이조스의 구상에서 비롯됐다. 그는 음성 비서가 유명 TV 드라마 '스타트렉'에 등장하는 컴퓨터처럼 인간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할 수 있는 미래를 꿈꿨다. 아마존은 알렉사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스마트홈 기기와 차량, 모바일 기기 등 다양한 환경에서 AI 비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개발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알렉사는 날씨 확인이나 타이머 설정 등 단순한 기능에 머무르며 활용도가 제한적이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대화형 기능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