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다음 주 ‘많은 나라들’에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이 4.1%에서 4%로 떨어지고 시급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강화된 것으로 확인된 것도 투자자들에게는 부담이었다.
그러나 메타플랫폼스는 상승 흐름을 지속해 1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 1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악재 속에 3% 넘게 급락했다.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44.23포인트(0.99%) 하락한 4만4303.40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7.58포인트(0.95%) 내린 6025.99, 나스닥 지수는 268.59포인트(1.36%) 미끄러진 1만9523.40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0.54%, S&P500 지수는 0.24%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0.53%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사흘 동안의 하락세를 접고 급등세로 돌아섰다. VIX는 1.08포인트(6.97%) 급등한 16.58로 뛰었다.
업종별로도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술주 양대 업종은 각각 1% 넘게 떨어졌고, 임의소비재 업종은 낙폭이 2%를 웃돌았다.
아마존과 테슬라가 속한 임의소비재는 2.52% 급락했다. 아마존이 4%, 테슬라가 3% 넘게 급락한 충격이 컸다.
필수소비재는 0.4% 내렸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03%, 0.3% 하락했다.
금융은 0.59% 떨어졌고,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51%, 0.42%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산업은 0.34%, 소재 업종은 1.19% 미끄러졌다.
기술 업종은 1.02%, 통신서비스 업종은 1.22% 떨어졌다.
메타는 독보적인 흐름을 지속했다.
메타는 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상승세를 이어갔다. 1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 기간 주가는 18.1% 급등했다.
메타는 특히 23일을 시작으로 1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엔비디아는 4일을 계속해서 올랐다. 이날은 1.16달러(0.90%) 상승한 129.84달러로 마감했다. 이 4일 동안 엔비디아 주가는 11.3% 뛰었다.
반면 테슬라는 3일을 하락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판매 대수가 6만3238대로 전년동월비 11.5%, 전월비로는 33%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 주가는 장 초반에는 이 충격을 이겨내는 듯했지만 트럼프 관세전쟁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테슬라는 결국 12.70달러(3.39%) 급락한 361.62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지난 사흘 동안 주가가 7.8% 급락했다.
아마존은 4% 넘게 급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에 올해 10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아마존은 9.68달러(4.05%) 급락한 229.15달러로 추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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