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아우디, 포드 차량 18만 대 대상…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
2020년 7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생산된 배터리 팩 결함
2020년 7월부터 2023년 3월 사이 생산된 배터리 팩 결함
![삼성SDI가 제조한 고전압 배터리 팩 결함으로 인해 대규모 리콜 사태가 발생했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50208204338059630c8c1c064d22114611240.jpg)
이번 리콜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 셀 내부의 분리막 손상으로 지목된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하는 핵심 부품으로, 손상될 경우 열 과부하·내부 단락을 유발해 화재 위험을 높이고 구동력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와 폭스바겐·아우디 차량의 경우 사전 경고 없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며, 포드 차량은 고장 전에 '지금 안전하게 멈추세요(Stop Safely Now)'라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결함의 근본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측은 이번에 자발적 리콜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 크라이슬러(FCA US), 폭스바겐·아우디, 포드는 각각 NHTSA 캠페인 번호 24V-720, 24E-080, 24V-898, 24V-954로 자체적인 차량 리콜을 발표했다.
이번 리콜 사태는 배터리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SDI를 비롯한 배터리 제조사들은 단순한 리콜 조치를 넘어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해야 해애 한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