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세번째 호실적…미중 간 물동량 증가 덕
올해 친환경선 도입과 신규 서비스 확대 방침
올해 친환경선 도입과 신규 서비스 확대 방침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사진=HMM](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512310503282a67d2c7d5a18221145140.jpg)
HMM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5128억원으로 전년보다 501%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39% 증가한 11조700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7807억원으로 290%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2년과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0%를 기록한 반면 부채비율은 21%로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호실적은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과 중국 간 물동량 증가로 전 노선에서 운임이 상승한 덕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평균 2506 포인트로 2023년 평균 대비 149% 증가했다. HMM도 1만3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컨테이너선 12척을 미주항로에 신규 투입하고, 멕시코 신규항로(FLX)를 개설하는 등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HMM은 이러한 리스크 요인에도 9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9척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도입을 계속할 방침이다. 특히 대서양과 인도, 남미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신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30 중장기 전략을 중심으로 선대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 친환경 규제 대응, 디지털라이제이션 등 경쟁력 강화 방안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