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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오픈AI 차세대 AI 모델 'GPT-5' 개봉박두…‘언어’와 ‘추론 능력’ 통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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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오픈AI 차세대 AI 모델 'GPT-5' 개봉박두…‘언어’와 ‘추론 능력’ 통합 예상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샘 올트먼 오픈AI CEO. 사진=로이터
오픈AI의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인 'GPT-5'가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GPT-5는 특히 기존 GPT 시리즈와 O(Omni) 시리즈의 장점을 결합해 언어 처리와 고급 추론 능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통합형 모델로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현지시각) 포브스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가 단순한 언어 생성 기능을 넘어 복잡한 문제 해결과 논리적 사고까지 수행할 수 있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향하는데 중요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그는 "GPT-5는 사용자들이 더 이상 모델을 선택할 필요 없이 하나의 통합 모델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GPT-5는 오픈AI의 언어 생성 인공지능 모델로 사용자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챗GPT' 같은 응용 프로그램에 적용될 예정이다. GPT-5는 챗GPT뿐만 아니라 다양한 앱, API, 비즈니스 솔루션 등에 활용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개발된다.

오픈AI의 기존 인공지능 모델은 GPT 시리즈와 O시리즈로 나뉜다.

GPT 시리즈는 언어 생성과 이해에 특화된 모델로 자연스러운 대화, 글쓰기, 번역 등 텍스트 중심의 작업에 최적화돼 있다. 하지만 복잡한 논리적 사고나 추론이 필요한 작업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o 시리즈는 고급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사고 연결(chain-of-thought)' 기능을 통해 문제 해결과 논리적 사고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또 텍스트, 이미지, 코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능도 제공해왔다.

GPT-5는 이 두 모델의 강점을 통합해 언어 생성과 고급 추론 능력을 모두 갖춘 새로운 형태의 인공지능 모델로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트먼 CEO는 "GPT-5는 예측, 계획, 문제 해결까지 가능한 진정한 범용 인공지능으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PT-5의 주요 특징으로는 고급 추론 능력과 언어 처리의 완전한 통합이 꼽힌다. 기존에는 GPT 시리즈와 O시리즈 중 선택해야 했지만 GPT-5는 이를 하나로 통합해 사용자들이 별도의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도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글쓰기, 코드 작성, 이미지 생성 등 복잡한 작업도 하나의 AI가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다 GPT-5는 멀티모달 기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오디오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입력하거나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는 등 더욱 풍부한 상호작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개인화 및 신뢰성 측면에서도 GPT-5는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자의 선호와 맥락을 학습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수 있으며 기존 모델에서 문제가 됐던 '환각(hallucination)' 현상, 즉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생성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한 정교한 추론 알고리즘이 적용될 예정이다.

사용자 경험 역시 크게 개선된다. GPT-5는 무료 사용자들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구독자인 플러스 및 프로 사용자들은 더 높은 지능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다양한 사용자층이 GPT-5의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PT-5의 공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