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JA 마르툰(JA Maartunn)의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의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RLUSD는 빠른 속도로 채택률이 증가하며 총 공급량이 1억 2000만 달러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현재 RLUSD의 총 공급량은 약 1억 2080만 달러로 집계됐다.
공급량의 대부분인 약 8,340만 달러 규모의 RLUSD가 이더리움에 보관되어 있으며, 약 3,740만 달러 규모의 RLUSD가 XRP 레저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XRP 레저에서의 공급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전체 공급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에서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출시 초기 급증 이후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 역학의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XRP 레저에서 RLUSD의 최근 상승세가 이더리움 네트워크보다 현저히 낮은 거래 수수료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RLUSD가 XRP 레저의 탈중앙화 금융(DeFi) 생태계에 빠르게 통합된 점도 또 다른 주요 촉매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RLUSD의 사용량이 실제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MiCA 규제로 인해 유럽에서 USDT 상장이 폐지되면서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RLUSD의 빠른 성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이더리움 메인넷과 XRP Ledger에서 규제된 거래 데뷔를 한 이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달러, 미국 국채, 현금 등가물로 뒷받침되는 RLUSD는 뉴욕 금융 서비스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비트맵(Bitstamp), 레볼루트(Revolut), 업홀드(Uphold), 코인메나(CoinMENA) 등 주요 거래 플랫폼에 상장됐다.
하지만 1억 2,000만 달러라는 이정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RLUSD는 여전히 시장의 다른 기존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써클(Circle)의 USDC는 현재 시가총액 56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더(Tether)의 USDT는 1,416억 달러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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