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티빙·디플·유튜브 등 선택 가능
젊은 층일수록 구독 서비스 다수 이용
빅데이터·AI로 이용자 관심상품 분석
할인된 가격에 자유로운 선택 '매력적'
젊은 층일수록 구독 서비스 다수 이용
빅데이터·AI로 이용자 관심상품 분석
할인된 가격에 자유로운 선택 '매력적'

KT는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선 OTT와 스트리밍 서비스 데이터 트래픽, 고객의 청구 금액, 단말, 요금제, 제휴 브랜드별 멤버십 포인트 사용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어 AI 모델링을 통해 고객의 소비 패턴을 다각도로 파악, 행동 패턴 간 연관성을 발견해 최적의 서비스 조합을 찾아낸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 이용자층이 가장 선호하는 구독 요금제를 개발한다. 대표적인 것이 'OTT+스타벅스' 시리즈 같은 맞춤형 구독 서비스다. 많은 KT 이용자들이 OTT를 선호하지만 기타 직장인들을 위한 디지털 매거진(모아진), 오디오북(밀리의 서재)과 10대 학생들을 위한 학습·교육(콴다), 그리고 음악 스트리밍(지니뮤직) 등으로 구독 서비스를 다각화했다. 또 스타벅스 이용률이 무척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이를 결합하고 할인 폭을 키웠다.
SK텔레콤이 'T 우주', LG유플러스가 '유독'이라는 이름으로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 두 기업은 배달, 쇼핑, 멤버십 등 지나치게 광범위한 서비스를 모은 데 반해 KT의 경우 보다 젊은 층이 선호하는 서비스로 범위를 좁혔다. 또 이러한 구독 서비스들은 별도의 약정 기간이 없고, '마이 KT' 앱이나 KT 웹사이트에서 편리하게 변경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모든 제휴 구독료도 할인된 금액에 KT 청구서에 통합되니 결제 관리도 간편하다.
데이터를 보다 젊은 10~20대 중심으로 살펴보면 20대는 OTT(99.6%), 만화·웹툰(50.3%), 음악(80.1%) 이용률이 타 연령층 대비 높았다. 10대는 애니메이션(50.4%), 캐릭터 구매(19.4%)에서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2개 이상의 콘텐츠 구독을 하는 비율도 상당히 높아 OTT 구독 서비스의 인기는 필연적이다.
KT 관계자는 "OTT 가격 부담으로 서비스 해지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 구독팩 상품과 요금제 OTT 혜택을 마련하여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angho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