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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 현물' 거래 폭발..2월 평균거래대금 900억으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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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금 현물' 거래 폭발..2월 평균거래대금 900억으로 사상 최대

KRX 금 현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 그래프=김성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KRX 금 현물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 그래프=김성용 기자
2월 금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이 개장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2월 들어 1kg 금 현물과 미니금 100g 금 현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97억원으로 금 시장 개장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각종 관세 조치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면서 거래대금도 기록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금의 인기는 동네 금은방에서조차 금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의식한 듯 금값은 하루가 멀다 하고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KRX 금시장에서 1kg 금 현물 1g 가격(종가 기준)은 14만 6570원으로 14만 6510원인 20일 보다 소폭 상승했다.

올 초와 비교하면 금값 상승세는 더 뚜렷하다. 지난 달 2일 기준 가격은 12만 8790원 이었는데, 같은 달 22일 부터 13만 원을 넘기 시작해 지난 4일 들어 처음으로 14만 원을 넘어섰다. 2월 14일에는 16만 3530원 까지 치솟으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금값이 오르는 게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닐 수 있는데, 그만큼 새로운 금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높은 가격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 투자 방법으로 △한국거래소 금 시장을 통한 현물거래 △금 상장지수펀드(ETF) △골드바 거래 △금통장 등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 중 나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금 현물 거래는 증권사에서 전용 계좌를 만들면 1g 단위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장내 거래 시 부가가치세나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는 장점이 있다.

골드바 거래는 한국조폐공사나 은행 등에서 투자자가 직접 사는 방식이다.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보유세나 상속세가 없는 게 장점이다.

금통장은 실물 금을 보유하지 않아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은행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입출금은 편리하지만 매매 수수료와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예측 불가능성으로 대표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으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부담스러운 가격이 상승 폭 일부를 제한하겠지만 방향 자체를 전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