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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1월 신규 주택 판매 10.5% 급감…모기지 금리·주택 가격 부담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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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1월 신규 주택 판매 10.5% 급감…모기지 금리·주택 가격 부담 여전

지난해 3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르코스 외곽 언덕에서 신규 주택 단지가 건설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3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르코스 외곽 언덕에서 신규 주택 단지가 건설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달 기준 신규 단독주택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주택 시장이 연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은 1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10.5% 감소한 연율 65만7000채를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정된 수치인 73만4000채에서 하락한 것으로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 68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 7%대 모기지 금리 부담…기존 주택 부족에도 신규 주택 시장 위축


전문가들은 이번 신규 주택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여전히 높은 모기지 금리를 꼽았다.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2월 한 달간 약 7% 수준을 유지했다. 높은 대출 금리와 집값 상승이 맞물리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주택의 낮은 재고 수준에도 불구하고 높은 모기지 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이 신규 주택 시장에 대한 수요를 크게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구입 시 계약 체결 시점에 판매량으로 집계되는 신규 주택과 달리 기존 주택 판매는 매매 계약이 종료된 시점에서 반영되므로 금리 변화에 상대적으로 더딘 영향을 받는다.

◇ 한파 영향도…기존 주택 판매·단독주택 건설도 감소세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지속된 한파도 신규 주택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에서도 주택 시장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발표된 1월 기존 주택 판매 및 단독주택 건설 데이터도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주택 건설 및 판매를 포함한 주거 지출은 2024년 하반기 동안 두 분기 연속 감소한 후 4분기 반등했다. 이는 주택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에 빠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