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의 대표 전기 SUV인 모델Y와 기아의 전기차 EV6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불꽃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기 다른 디자인과 성능, 가격대를 자랑하는 두 모델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테슬라의 독보적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기아 EV6는 감각적인 외관과 빠른 충전 속도를 강점으로 안고 있다.
반면에 기아 EV6는 8가지 트림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기본 모델인 라이트 후륜구동이 4만2600달러(약 5700만원), 최상위 GT 사양은 6만1600달러(약 8200만원) 수준이다.
테슬라는 간결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을 단순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비해 기아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내부 디자인에서도 두 차량의 차이는 두드러진다. 테슬라 모델Y는 최소한의 버튼과 대형 중앙 디스플레이 하나로 차량의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한다. 이런 단순한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테슬라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고 오토블로그는 평가했다.
반면에 기아 EV6는 두 개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하나의 프레임에 통합해 운전석과 센터페시아를 연결했으며, 물리적인 에어컨 조절 버튼과 다이얼식 기어 변속기를 유지해 직관성을 살렸다.
오토블로그는 "기아 EV6의 인테리어가 전통적인 자동차에 더 가깝다"며 "테슬라 모델 Y보다 사용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외관에서는 EV6가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반면, 테슬라 모델 Y는 부드러운 곡선과 간결한 라인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는 전기차 선택에 있어 핵심 요소라고 오토블로그는 지적했다. 테슬라 모델Y는 롱 레인지 후륜구동 모델이 337마일(약 542km), 퍼포먼스 모델이 277마일(약 44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어 장거리 운전에도 강점을 보인다.
기아 EV6는 롱 레인지 모델 기준 최대 310마일(약 499km)을 주행할 수 있으며, 350kW 초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에서 80%까지 단 18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오토블로그는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는 우수하지만 기아 EV6의 빠른 충전 속도는 단연 돋보인다"고 전했다.
오토블로그는 "장거리 주행과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라면 모델 Y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디자인과 실용성, 빠른 충전을 원한다면 기아 EV6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특히 기아 EV6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트림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으며, 테슬라 모델 Y는 간결한 라인업과 긴 주행거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오토블로그는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