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불법 마약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여전히 매우 높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재앙이 미국에 계속 해를 끼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면서 "이 재앙이 멈추거나 심각하게 제한될 때까지 3월 4일에 발효될 예정인 관세 안을 예정대로 발효할 것"이라고 썼다.
그는 또한 자국 제품에 대해 이미 미국으로부터 10%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는 중국에도 마찬가지로 "그 날짜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멕시코와 캐나다 정상이 새로운 국경 보안 조치를 발표하자 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동안 유예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유예 기간이 끝나가면서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 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날 CNBC에 중국에 대한 새로운 관세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총 20%가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확인했다.
관세를 자신의 두 번째 임기의 핵심 의제로 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멕시코 및 캐나다에 대한 관세 외에도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대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25% 관세를 명령했다. 이는 오는 3월 1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