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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2월 고용동향·트럼프 관세에 촉각…경기지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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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2월 고용동향·트럼프 관세에 촉각…경기지표도 관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

3대 지수는 2월 한 달 모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5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42%, 그리고 나스닥 지수는 3.97% 급락했다.

3월 전망도 밝지는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4일(현지시각)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중국에는 추가로 10%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대중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 들어 20%가 더해지게 된다.

트럼프 관세는 미 경제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28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1월 치는 소비가 실제로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위축 조짐은 미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할 수밖에 없다.

이번 주에는 미 경제 흐름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노동부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2월 고용동향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의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는 고용 성장세는 둔화 흐름을 지속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가 7일 발표할 2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은 1월과 같은 4.0%로 변동이 없겠지만 신규 취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신규 고용 규모가 16만명으로 1월 14만3000명에 비해 늘었을 것으로 보고있다.

1월에 비해 소폭 증가한다고 해도 이는 지난해 월 평균 신규 고용 18만6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역대 평균치 16만명과 같은 규모다.

노동시장이 과열 양상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2월 고용동향에 자극 받아 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토머스 사이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고용동향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달라질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연준이 정책 기조를 바꾸기 위한 기준선이 매우 높다면서 어지간한 변동으로는 연준이 꿈쩍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연준이 경기둔화에 대응해 금리 인하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은 최근 강화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최고투자전략가(CIO) 마이클 하트넷은 연준이 하반기에 금리 인하 속도를 내 모두 3차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츠에 따르면 2월 28일 현재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이 0.25%포인트씩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연말 기준 금리가 지금보다 0.75%포인트 낮은 3.50~3.75%가 될 가능성을 40.1%로 높여 잡고 있다. 하루 전 27.5%에서 대거 뛰었다.

금리 인하가 2회에 그쳐 3.75~4.0%에 그칠 가능성은 32.5%에서 31.2%로 크게 차이가 없었다.

실적, 경제지표 발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투자자들이 주목할 분기 실적 발표가 일부 예정돼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4일, 맞춤형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은 6일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 서버 업체 HP엔터프라이즈(HPE), 미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가 드러날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와 크로거 실적 발표도 6일로 계획돼 있다.

미 경기 흐름과 관련한 지표들도 예고돼 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제조업 지수가 3일, 서비스업 지수는 5일 발표된다.

5일에는 연준의 지역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이 베이지북은 오는 18~19일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된다.

6일에는 미국의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