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HPEV) 테메라리오 국내 출시 행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테메라리오에는 LG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밝혔다.
윙켈만 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용량과 스펙이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와 동일한 고출력이 나오기 때문에 선택했다"면서 "공급사를 선택할 때는 국적을 따지기보단 사내에 명확하게 규정된 선별 과정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곳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윙켈만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수입차 고율 관세와 관련해선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며 트럼프 행정부와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의 자율주행에 대해선 "저희 브랜드가 얼리어답터가 되진 않을 것"이라며 "레벨 2, 3의 자율주행이 전체 브랜드에 어느 정도 퍼졌을 때 일부 기능이 탑재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테메라리오가 국내에 처음 공개됐다.
우라칸 후속 모델인 테메라리오는 새롭게 개발된 4.0리터(L) V8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해 분당 엔진 회전수(RPM)가 최대 1만에 달한다.
여기에 3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하면서 합산 최고 출력 920마력, 최대 토크 74.4kg·m(7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7초고 최고 속도는 시속 340㎞에 달한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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