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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달 해외 수주 ‘약진’…올해 누적액 7.3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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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달 해외 수주 ‘약진’…올해 누적액 7.3억 달러

신규 수주 2건 총 3억8826만 달러…8곳서 증액 계약
지난해 1~2월 대비 581%↑…해외 누적 수주액 ‘3위’
1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건설의 지난달 계약액은 7억3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1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건설의 지난달 계약액은 7억3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지난달 해외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기존 계약을 증액하며 올해 해외 건설 누적 수주액 상위권에 올랐다.

11일 글로벌이코노믹이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를 확인한 결과, 현대건설의 지난달 계약액은 7억3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계약액 변동이 있었던 68개 업체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계약액은 신규 계약과 기존 프로젝트 공사비가 증액되며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드물게 수주가 없고 기존 공사 계약액이 조정되면 감소하기도 한다.
해외건설협회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2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따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380kV(킬로볼트)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공사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와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를 연결하는 총길이 311km의 송전선로다.

해당 사업의 계약 금액은 2억1343만5000달러다.

젯다 지역에서는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의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전력망’(총 길이 180km)을 건설하며, 계약 금액은 1억7482만7000달러다.

합해서 약 3억8826만 달러를 신규 수주한 현대건설은 8개 사업장에서 증액 계약에도 성공했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2.4억 달러)을 포함 △사우디 마르잔 인크리먼트 프로그램 패키지 12(3576만 달러) △사우디 마르잔 인크리먼트 프로그램 패키지 6(2735만 달러) 등이 증액 계약 규모 순으로 1~3위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싱가포르 4개 현장과 카타르 1개 현장에서 계약액을 추가했다.

지난달 약진하면서 현대건설의 해외 건설 누적(1~2월) 계약액 순위는 3위가 됐다.

순조로운 출발이다. 누적 7억3270만 달러는 지난해 1~2월 1억758만 달러와 비교해 581%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 현대건설은 올해 여러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앞두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총 35억 달러 규모의 이라크 해수처리시설 공사에 대해 단독 시공 협상을 진행 중이다. 수주는 올해 2분기(4~6월)로 예상된다.

같은 2분기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1.1억 달러) 프로젝트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현재 사전 설계를 수행 중인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7·8호기(70억 달러) 원전 프로젝트와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14억 달러)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으며 두 사업 모두 올해 4분기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