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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이제 이 제안을 러시아에 전달할 것이며 결정은 러시아의 몫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과 정보 공유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우리의 희망은 러시아가 가능한 한 빨리 ‘예(yes)’라고 대답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진정한 협상을 위한 두 번째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8시간이 넘는 협상을 마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포괄적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체결하는 데에도 합의했다.
공동 성명에서 양국은 "평화 과정의 일부로서, 언급한 휴전 기간에 전쟁 포로 교환, 민간인 억류자 석방, 강제 이송된 우크라이나 아동 송환 등 인도주의적 구호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있었지만 회담에는 참석하지 않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계획된 휴전이 "흑해뿐만 아니라 전선 전체에 걸친 미사일, 드론, 폭탄에 대한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휴전이 공중과 해상전뿐만 아니라 분쟁의 최전선을 포괄하는 ‘긍정적인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동의하는 즉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면서 "협정이 발효되면 이 30일간의 ‘침묵’ 기간 동안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평화와 장기적인 안보를 위한 모든 측면에 대해 실무 문서 수준에서 준비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계획이 여러 채널을 통해 러시아에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다만 러시아가 이번 휴전 제안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지만, 휴전에는 반대하며 러시아의 ‘장기적인 안보’를 보장하는 협정을 추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혀 왔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영토 양보를 배제하고 러시아가 부분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4개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가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미국 대표들과의 접촉을 배제하지 않았다고만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행사에서 신속한 휴전을 희망하며 이번 주에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이크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향후 며칠 안에 러시아 관계자를 만날 예정으로 전해졌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