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에 따르면 중국은 EU 측에 리창 총리가 유럽이사회 및 집행위원회 의장과 만날 계획이지만 시 주석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는 중국 총리가 참석하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경우 주석이 주최하지만 EU는 양측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시 주석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브뤼셀과 베이징 간 긴장이 고조됐으며 EU는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또 지난해 EU는 중국산 전기차 수입에 관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은 반발하며 브랜디 등 EU 제품에 대한 시장 진입 장벽을 높였다.
EU 관계자는 "올해 EU-중국 정상회담의 날짜와 참석자 수준에 대한 비공식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중국과 EU는 지난해 과잉생산, 불법 보조금, 덤핑 등 문제로 상호 비판을 주고받았다. 특히 지난해 10월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두 자릿수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기존의 10% 자동차 수입 관세에 추가된 것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일부 EU 제품에 대한 시장 진입 장벽을 높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