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에 3억 6,800만 달러를 투자하며, FOMC 회의 결과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고래'의 과감한 베팅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 개시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고래' 투자자는 4,442개 이상의 비트코인에 대해 40배 레버리지 숏 포지션을 개시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공격적인 베팅으로, 투자 규모를 극대화하기 위해 빌린 돈을 활용하는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보여준다.
이 투자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4,043달러일 때 포지션을 개시했으며, 가격이 8만 5,592달러를 넘어서면 청산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200만 달러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얻었지만, 자금 조달 수수료로 2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기도 했다.
FOMC 회의 앞둔 불안감: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폭
이번 '고래'의 베팅은 오는 19일에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루어졌다. FOMC 회의는 금리 결정 및 경제 전망 발표를 통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특히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비트겟 리서치(Bitget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시장은 대체로 연준이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예상치 못한 강경 신호가 나타나면 비트코인과 기타 위험 자산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세계 무역 관세를 둘러싼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8만 3,000달러 선 지지 여부 주목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8만 3,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라이언 리 분석가는 "주간 마감을 주시해야 할 핵심 수준은 81,000달러 범위이며, 그 위에 유지하면 회복력이 있음을 나타내지만, 76,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단기 매도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래'의 베팅과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 신중한 투자 필요
이번 사례는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레버리지 거래는 수익과 손실을 모두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어, 투자 경험이 부족한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특히,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므로, 투자 결정 전에 충분한 정보 수집과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