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 통계 분석 데이터 제공업체로 명성을 쌓은 센서타워가 게임 전문 시장 조사 업체 비디오 게임 인사이트(VGI)를 인수했다고 미국 시각 18일 밝혔다.
VGI는 2020년 설립된 업체로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게임 퍼포먼스, 이용자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올해 들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게임 분야에서도 분석 자료를 내고 있다.
칼 콘투스 VGI 대표는 "게임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인사이트를 제공하고자 하는 우리의 목표를 센서타워와의 협업을 통해 강화하게 됐다"며 "양사 데이터 결합을 통해 시장 트렌드, 이용자 선호도, 경쟁사 전략 등에 있어 폭 넓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센서타워는 지난 몇 해 동안 양대 앱 마켓(구글 플레이 스토어·애플 앱스토어) 자료를 바탕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분석 보고서를 선보여왔다. 월간 게임 시장 분석 등 정기 간행에 더해 특정 게임의 누적 매출 10억달러 돌파 등 성과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등 여러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앱 통계 분석 사업 분야 라이벌인 데이터ai(옛 앱애니)를 인수했다. 이번 VGI 인수를 통해 모바일 외 플랫폼까지 아우르는 '게임 전문 인사이트' 제공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올리버 예 센서타워 대표이사는 "VGI는 디지털 경제의 중요한 일각인 게임 산업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해온 기업"이라며 "새로운 팀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을 위해 포괄적인 게임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