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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SEC 소송철회 조건 벌금 폭탄" … XRP 대폭락 3가지 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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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SEC 소송철회 조건 벌금 폭탄" … XRP 대폭락 3가지 신호 "

SEC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SEC 전 위원장 게리 겐슬러/사진=로이터
리플 이 끝내 1달러선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불긱한 전망이 나왔다. "헤드앤숄더 패턴에서 XRP 대폭락 3가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SEC 소송은 철회됐지만 소송철회의 조건으로 "벌금 폭탄"을 맞게된 것도 부담이다.

28일 뉴욕증시와 비트ㅜ코인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리플 XRP 가격이 '헤드앤숄더' 패턴에 따라 1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XRP 차트에서 강세 전환이 끝나고 약세 반전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뉴욕증시40년 경력의 기술적 분석가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XRP가 현재 1.90~3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면서 ‘헤드앤숄더(Head & Shoulders)’ 패턴을 형성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가격이 1.07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랜트는 “1.90달러 아래로 하락할 경우 패턴이 확정되며 하락 추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대로 3달러 돌파 시 하락 시나리오가 무력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F 승인 기대감과 고래 매수세가 맞물리며 반등 가능성 또한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분석과 온체인 데이터, 시장 반응 등을 종합했을 때 이번 상승장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간 차트 기준으로 XRP는 지난해 12월부터 2.14달러~2.94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뚜렷한 돌파는 없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점차 낮은 고점을 형성하며 매수 압력이 약화되고 있고,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히스토그램 역시 음봉 길이가 증가하며 하락 추세 전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박스권 아래로 이탈할 경우, 1달러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XRP의 사회적 언급량(Social Volume)이 뉴스에 따라 단기 급등했다가 다시 감소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샌티먼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현상은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수익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려면 단순한 뉴스 기반 매수보다는 꾸준한 매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리플 간 소송 종료에 따른 호재가 이미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평가도 확산되고 있다. 뉴욕증시 일부 분석가는 “이제 더 이상 SEC 이슈가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ETF 승인이나 기업공개(IPO) 같은 새로운 재료 없이는 추가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기술적 지표, 사회적 반응, 펀더멘털 이슈 모두 XRP의 상승세 둔화를 가리키고 있다.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XRP 차트에서 강세 전환이 끝나고 약세 반전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XRP는 24시간 기준 4% 하락하며 시총 상위 10대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다크 디펜더(Dark Defender)는 3월 31일 마감되는 XRP의 3개월 캔들이 강세 모멘텀을 보이며, 엘리엇 파동 이론상 상승 3파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XRP가 단기적으로 5.85달러~8.07달러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후 5파까지 성공적으로 전개되면 18.22달러~23.20달러 사이의 신기록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 외에도 리플(Ripple)의 SEC 소송 종결과 XRP 기반 ETF 승인 기대감 등은 가격 상승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리플은 최근 소송 종결 이후 미국 내 은행과의 제휴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XRP ETF 승인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제기되며, 시장에서는 "87% 확률로 2025년 내 승인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전문가들은 리플(Ripple)의 법적 분쟁 해소와 함께 기관투자자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025년 말까지 XRP 현물 ETF를 승인할 확률을 87%로 제시했다. 이는 최근 리플이 SEC와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인게이프는 ETF 스토어(The ETF Store) 대표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의 발언을 인용해 "XRP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세 번째 암호화폐로, 기관투자자에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라며, "승인은 단지 시간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가 XRP ETF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 내정자/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앳킨스 신임 SEC 위원장 내정자/사진=로이터


코인게이프는 XRP ETF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처럼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수용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공식적으로 XRP를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시장 수요 확대와 규제 여건 개선으로 이들 기업의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리플 소송 철회여부 결정을 위한 회의가 워싱턴 D.C. SEC 본부에서 비공개로 열리고 있다. 안건에는 민사 소송 해결과 관련한 심의가 포함되어 있다. SEC가 리플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해당 안건이 리플 사건과 직접 관련돼 있다고 보고있다. 암호화폐 전문 기자 엘레노어 테렛(Eleanor Terrett) 또한 SEC가 27일 회의 후 공식적으로 항소 철회 발표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종 결정은 SEC의 공식 성명으로 확인될 예정이며, 이번 주 암호화폐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SEC가 항소를 철회하게 되면 리플 소송의 남은 쟁점은 기관투자자 대상 XRP 판매와 관련된 벌금 및 판매 금지 조치다.

이런 가운데 리플이 SEC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사실은 일시적 착시일 뿐 XRP를 대상으로 한 2차 소송 규제 발동이 준비되고 있다고 미국 SEC 증권거래위원회 변호사가 주장했다. 제임스 패럴(James Farrell) 전 SEC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SEC에만 해당될 뿐, 주 정부나 다른 연방기관, 민간 원고 등이 리플의 과거 혹은 미래 XRP 판매를 문제 삼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 내 모든 법원이 독자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향후 SEC가 다시 소송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Ripple)과의 소송을 철회하며 리플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이 승리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직 SEC 변호사는 “향후 정권 변화나 다른 규제기관의 판단에 따라 리플은 다시 법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XRP는 단기적으론 SEC 소송 철회라는 호재를 맞이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규제 리스크와 불확실성에 여전히 노출되어 있다. 투자자들은 이중적 시각 속에서 신중한 전략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