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이터와 여론조사 회사 입소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4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21~23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당시의 45%와 비교하면 2%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또한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직후의 지지율인 47%보다는 4%포인트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실시됐다.
로이터는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관세 조치와 예멘 군사 공격 관련 정보 공개 방식에 불만을 품으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첫 번째 임기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1월 가장 높은 49%를 기록했다. 그의 첫 임기 당시 최저 지지율은 2017년 12월 기록한 33%였다.
로이터는 전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현재 지지율은 첫 임기 당시의 대부분 기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최저치인 35%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방식에 대해 낮은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의 경제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37%에 그쳤다.
높은 생활비 문제 해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에 대해서도 지지율이 30%에 불과해 미국인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론조사 응답자의 약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이 미국에 이익보다 해를 더 끼칠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주로 공화당 지지층인 약 3분의 1의 미국인들은 관세가 해를 끼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로이터와 입소스가 온라인과 미국 전역에서 성인 148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오차 범위는 약 3%포인트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