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우협’만 3곳…올해 상반기 내 5조 달성 확실시
초과 달성 노력…“압구정 수주 최선 다하겠다”
‘우협’만 3곳…올해 상반기 내 5조 달성 확실시
초과 달성 노력…“압구정 수주 최선 다하겠다”

목표 달성이 가시화된 가운데, 삼성물산은 압구정 재건축을 포함한 추가 시공권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현재 장위8구역(서울 성북구) 공공재개발, 광나루 현대아파트(서울 광진구) 리모델링, 삼호가든5차 재건축(서울 서초구) 등 3개 사업장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다.
이 중 삼호가든5차는 지난달 29일 열린 조합 정기총회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으며, 우선협상 대상지에 새롭게 포함됐다.
3곳 가운데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이 가장 빠른 곳은 장위8구역이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주민대표회의는 오는 19일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달 26일에는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린다.
삼호가든5차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6월 말 열릴 예정이다.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35층, 305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로, 예정 공사비는 2369억 원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조합에 제출할 제안서를 준비 중이다.
올해 정비사업에서 3조5560억 원을 수주한 삼성물산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3개 사업장의 시공권을 모두 확보하면 연초 제시한 목표치인 5조 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의 전체 공사비는 약 1조1830억 원으로, 수주 시 누적 시공권 총액은 4조7390억 원을 기록한다.
여기에 정비업계에서 공사비를 최소 2000억 원, 최대 3000억 원으로 추정하는 광나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예정 공사비 2369억 원 규모의 삼호가든5차를 더하면, 누적 수주액은 최소 5조1759억 원, 많게는 5조2759억 원에 달하게 된다.
연초 수주 목표치를 사실상 달성하면서 삼성물산은 압구정2구역을 비롯한 핵심 사업지 수주전에 보다 전략적이고 여유 있는 자세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압구정2구역 시공권을 두고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앞서 수주 의지를 드러냈던 잠실우성1·2·3차와 개포주공6·7단지 입찰에 불참하며, 공사비 약 2조4000억 원 규모의 압구정2구역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을 수주할 경우,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목표를 2조 원 이상 초과 달성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는 선별 수주 정책을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압구정2구역 수주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